주식/주식용어

전환사채권발행결정이란?

Yeoymar 2020. 12. 27. 21:49

전환사채권발행결정이란?

먼저 전환사채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 회사채이면서 주식으로 전환도 할 수 있는 2가지 성격을 가진 채권입니다.

 - CB(Convertible Bond)라고도 불리는데 Convertible이 '전환 가능한'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2가지의 성격을 가졌기에 돈을 빌려준 채권자는 다음과 같이 2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①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면서 주기적인 이자와 만기시 원금 수령

 ② 만기가 되기전 주식의 전환가격보다 주가가 올라 주식으로 전환 (주식으로 전환 시 더이상 이자를 받지못한다, 채권이 사라진다)

 

회사채란?
 - 기업이 시설투자나 운영 등의 장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
 - 기업은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사채업자에게 채무를 부담하고 이자를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며 약속된 기일에 원금을 상환해야 한다.

 

기업이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라는 공시를 냈다면 쉽게 말해 돈을 빌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기업이 어떤 목적으로 돈을 빌렸는지? 얼마나 빌렸는지? 어떤 형태로 돈을 빌렸는지? 등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돈을 빌린게 호재인지 악재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자세하게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에 한 기업의 공시를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주요사항보고서(전환사채권발행결정)

[1. 사채의 종류]

위 공시를 보면 회차 '99' 종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라고 되어있습니다.

처음보면 여러 단어들이 길게 나열되어 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실겁니다.

회차는 지금까지 이 회사가 98번 사채를 발행했었음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무기명식 (채권 소유자의 이름 기재 유무)

 - 채권 소유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 반대로 기재하면 '기명식'이 되는겁니다.

 

② 이권부 (이자를 받을 권리의 유무)

 - 이자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 반대로 권리가 없다면 '무이권부'가 되는겁니다.

 

③ 무보증 (보증 및 담보의 유무)

 - 보증없이 발행했다는 뜻입니다.

 - 제 3자 보증을 기반으로 발행한 '보중부전환사채', 담보물을 보증 조건으로 한 '담보부전환사채'도 있습니다.

 

④ 사모 (모집방식)

 - 사모기관투자가나 특정개인에 대하여 최대 49인까지 모집할 수 있으며, 채권자가 발행일로부터 1년간 거래단위의 분할 및 전환할 수 없다

   (채권이 거래되는 채권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1년간 아시아나 채권을 시장에 팔 수 없고 주식으로 전환할 수 없다는 뜻이다)

 - 공모는 사모와 다르게 공개적인 청약을 통해 누구나 가능하며, 채권시장에서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하다.

   (사모와 다르게 채권시장에 아시아나 항공 채권을 팔 수 있다는 뜻이다)

 

⑤ 영구전환사채

 - 위에서 설명한 전환사채인데 '영구'라는 단어가 붙게되면 만기를 엄청 늦게 설정했다는 뜻이다.

 - 실제로 예로 든 아시아나 공시를 보면 만기가 2050년으로 기간이 30년간이다.

 

정리하면 무기명식 이권무 무보증 사모 영구전환사채는 '채권 소유자의 이름을 기재하지 않으며' 채권자가 '이자를 받을 권리가 있고' '보증없이 발행했으며' '사모방식으로 진행되었고' 만기가 늦은 '영구전환사채'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2. 사채의 권면(전자등록)총액]

 

얼마를 발행할건지 기재하는 항목입니다.

위 공시에는 60,000,000,000이라고 적혀있으니 600억입니다.

 

[3. 자금조달의 목적]

 

돈빌리는 목적을 기재하는 항목입니다.

위 공시에는 운영자금란에 60,000,000,000이 적혀있으므로 운영자금에 600억을 사용하겠다는 뜻입니다.

그 외 목적

 

① 시설자금

② 영업양수자금

③ 채무상환자금

 - 이전에 빌린 돈을 갚기 위한 자금

④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 '다른 회사 주식의 일부분을 사겠다'라는 뜻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포인트는 망해가는 회사의 주식을 산건지? 잘나가는 회사의 주식을 산건지?

 - 다른 글에서 본 내용인데 자회사가 갚을 능력이 안되 모회사의 이름으로 빌려 갚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4. 사채의 이율]

 

표면이자율 (Coupon Rate) : 연지급 이자율

만기이자율 (Yield To Maturity) : 만기까지 보유했을 때 얻는 이자율

 

예를 들어 표면이자율 : 3% 만기이자율 : 5%에 3년간 100만원을 투자했다고 하면

표면이자 : 3만원(100만원의 3%) X 3년 = 90,000원

만기 시 이자 : 5% 연복리 X 3년 = 157,625원

결론으로 총 157,625의 이자를 받지만 중간에 90,000원의 표면이자를 받았으니 만기시엔 추가로 67,625원을 받는 것입니다.

 

*만기 시 이자를 연복리로 받되 중간에 받은 표면이자를 뺀 금액을 주는 것입니다.

 

[5. 사채만기일]

빌려준 돈을 언제까지 갚아라 하고 정한 날입니다.

 

[6. 이자지급방법]

 

위 공시를 예로 들면 '매 1개월마다 연이율의 1/12씩 분할 후급' 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채권자에게 연이자를 12달로 나누어 매달 1번씩 지급하라는 뜻입니다.

 

[7. 원금상환방법]

원금 100%를 갚는 날이 은행영업일이 아닌 경우에는 그 다음 영업일에 내라는 뜻입니다.

 

[8. 사채발행방법]

사모인지 공모인지 기재하는 항목입니다.

 - 사모는 기관투자가나 특정개인에 대하여 최대 49인까지 모집할 수 있으며, 채권자가 발행일로부터 1년간 거래단위의 분할 및 전환할 수 없습니다.

 - 공모는 사모와 다르게 공개적인 청약을 통해 누구나 가능하며, 채권시장에서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합니다.

 

[9. 전환에 관한 사항]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때의 사항들을 기재한 항목입니다.전환비율, 전환할 때의 1주당 가격 등이 기재되어있습니다.

[9-1. 옵션]

금융상품이기에 옵션들이 붙으니 참고하여 읽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환사채권발행결정 목적과 투자자입장에서의 중요 포인트]

 

가장 큰 목적으로는 자금 조달 즉, 돈을 빌리기 위함인데요.

이 돈을 왜 전환사채권발행으로 빌리는지 궁금하실겁니다.

 

전환사채는 위에서 말했듯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가 있습니다.

주식으로 전환되면 회사입장에서는 이자와 원금상환의 부담이 적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주주들은 발행주식수가 늘어나면 주식의 가치가 떨어지기에 안좋은 소식입니다.

그래서

기업이 빌린 돈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좋은 사업에 투자하기위함이라면 순간 주가는 떨어져도 오르겠다는 기대를 할 수 있는 반면

그저 전에 빌린 돈을 갚기위한 이유라면 주가는 당연히 떨어지는게 맞는거겠죠.

 

추가로 돈을 잘 관리하는 기업이라면 돈을 빌릴 이유가 없지않을까요?

자주 돈을 빌리는 기업이라면 조심하시는게 좋을 것 같고 돈을 빌리더라도 어디에 사용하는지 꼭! 확인하시고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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